홍콩에서 온 마담장 / 홍콩서 온 마담장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가 시작되면서 제목에 ‘홍콩’이라는 제목을 단 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홍콩이라는 공간이 낯설고 새로운 이국적인 요소가 더해지는 장소이면서, 당시 왕우가 주연했던 일련의 성공한 무술영화들의 영향으로 폭력과 격투라는 액션의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었던 때문인 것 같다. 신경균 감독의 1970년 작품 은 스토리상 여주인공이 홍콩에서 꼭 와야 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홍콩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 그녀에게는 힘과 돈이 주어진 것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게 되기도 한다. 즉, 스토리상 천애고아인 그녀가 어떻게 부를 일구고 무술을 익혔는지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오직 친일파에게 죽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잃어버린 동생을 찾..
대학시절 - 젊은이의 꿈과 낭만은 사라지고~~ 대학생 신과 숙은 대학생 가수. 그들의 친구 훈은 부잣집 아들. 맥주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선희. 그리고 고학생. 그 고학생을 좋아하는 부잣집 철없는 딸까지 해서 대학시절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신과 숙 부잣집 딸 그리고 고학생은 사각관계로 얽혀들고, 훈은 선희를 사랑하게 된다. 선희의 아버지는 6.25때 학도의용군을 이끌었던 군인이었고, 이에 훈은 감동받아 입대를 하기로 한다. 고학생을 사이에 둔 네 사람은 농촌봉사활동을 하며 그들의 허ㄹ레의식을 벗어나며 진정한 젊은이로 거듭난다. 김영효 감독의 1973년 개봉작 은 70년대 들어서면서 대학생들과 캠퍼스를 배경으로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삶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이 시..
조길현 감독의 는 실존인물인 가수 남인수와 이난영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해서 영화적 에피소드를 가미해서 만들어진 영화다. 남인수는 선배의 도움으로 오케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맺고 을 발표하여 성공한다. 그는 레코드사 전속가수인 이난영과 전속 작곡가 김선생(실존인물 김해송)과 공연을 다니면서 인수와 난영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난영은 김선생과 결혼한다. 이별의 충격을 수로 달래던 인수는 가수로서의 승승장구와는 달리 건강은 점점 나빠진다. 이후 일본여인 하루코와의 관계도, 해방 후 결혼한 아내와의 관계도 실패한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부산으로 피난 온 난영은 생활고에 시달리지만 딸인 애자, 숙자, 민자가 미군부대에서 노래를 하며 돕는다. 마침내 시간이 흘러 난영의 딸들은 ‘김씨스터즈’라는 팀명으로 미국에 진출한다..
설희가 속해 있는 사교모임에 광주에서 올라온 의학도인 철규가 가입한다. 철규는 모임의 회원인 영옥의 정혼자이지만, 곧 설희와 사랑하게 된다. 영옥은 젊은 세대로서 그 상황을 이해한다. 하지만 설희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설희가 실은 고아였음을 말해준다. 상황은 이러하다. 설희의 양모인 유금지는 과거에 철규의 아버지이기도 한 닥터박과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결합하지 못했다. 아이가 없던 금지에게 닥터박은 자신의 외도로 태어난 설희를 맡겼던 것. 비로소 철규는 아버지가 설희와의 결합을 반대했던 것을 이해한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설희는 닥터박을 아버지로 받아들이고, 철규와는 남매로 남게 된다. 이용민 감독의 은 신문연재소설이 원작이다. 당시 신문에 의하면 원작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김지미를 중심으로 한 신..
맹순진(구봉서)은 월급을 받았다. 하지만 회사를 나오기가 무섭게 외상값을 받기 위해 줄 서있는 사람들에게 다 털린다. 남아 있는 돈으로는 밀린 하숙비조차 낼 수 없다. 이때 하숙집 주인 인숙(도금봉)이 하숙비를 대신 내 주겠다고 한다. 고마운 마음에 순진은 영화구경을 제의하고 인숙은 따라 나선다. 어느날 베이커라는 미국인의 부인이 찾아온다. 6.25때 베이커의 목숨을 구했던 순진에게 유산 이백억환을 남긴 것. 조건은 무조건 자신만을 위해 써야 한다는 것이다.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고 순진에게 돈을 달라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하지만 유언이 잘 못되었다며 다시 돈을 달라고 한다. 순진은 오히려 홀가분하다. 그는 다시 유언이 정확하다며 돈을 주겠다는 것을 거절하고 인순과 함께 시골로 내려가는 기차에 오른다. ..
이광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은 1960년 권영순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면서 소설의 계몽적 색채를 의식하고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인물과 인물의 애정관계에 더 관심을 보이며 멜로드라마적으로 영화를 진행시키고 있다. 여러명의 인물도 단순화 하여 허승(김진규)과 정선(문정숙) 그리고 시골처녀 유순(조미령)의 삼각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설 에서 보여주는 일제강점기의 계몽주의는 한국전쟁 후 발전을 도모하던 50년대 후반의 시대상황에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권영순 감독이 당시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를 위해 가져왔을 장르인 멜로속에서 계몽이라는 주제를 적절하게 조화시키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 가장 부각되어야 할 주제라고 할 고학생 허승의 계몽사상이 표피적으로 다루어지다 보니 멜..
1970년 신정프로로 개봉된 신상옥 감독의 은 농아부부와 그 아들의 세상살기에 관한 영화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그 시절은 더욱 장애인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음을 감안해 볼 때, 신상옥 감독은 좀 더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도 있지 않았겠나 싶지만, 살짝 현실을 스케치하는 정도에서 그치고 마는 아쉬움은 조금 생긴다. 그러나 영화 전체적으로는 신파적 설정이 보이긴 하지만 따뜻한 감성을 기조로 하고 있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신상옥 감독은 두세대에 걸친 이야기를 통해 이해와 따뜻한 사랑을 통한 역경의 극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농아인 김진규, 최은희 부부와 아들인 신성일, 김창숙 커플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영화는 농아부부의 아들인 신성일이 겪는 일상의 차별에 좀 더 무게를 두면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를 즐겨보진 않지만, 간간히 볼때마다 항상 감동을 받곤 한다. 아마 한 인물 혹은 팀의 노력과 그 결과를 보여주는 스토리가 대부분이라 그들의 땀방울과 노고에 덩달아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기 때문인 것 같다. 헐리우드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스포츠 영화는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고, 게중에는 이나 최근의 처럼 관객과의 소통에 성공하며 메가히트를 기록하는 작품도 있다. 또한 스포츠는 운동선수라는 형태로 멜로드라마에서도 많이 다루어지고 있어 낯설지가 않다. 하지만 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본격적인 스포츠 영화는 그다지 많이 제작된 것 같진 않다. 스포츠나 운동선수는 미담의 대상이 되곤 했지만, 그것을 소재로 차용하여 만든 영화들은 대부분 참신한 영화를 보여주진 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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