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작은 도시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세자매가 있다. 첫째 코우다 사치. 간호사이며 아내가 있는 의사와 불륜관계다. 둘째는 코우다 요시노. 은행원이며 남자에게 늘 차이거나 헤어지거나 한다. 셋째는 코우다 치카. 운동기구판매점 점원인데, 매사 긍정적인 편이다. 이런 세 자매에게 엄마와 이혼하고 새로운 여자와 살다 헤어지고 또 새로운 여자와 사는 아버지의 부고가 온다. 그녀들은 아버지의 네 번째 딸이자 자신들의 배다른 동생 아사노 스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첫째는 스즈를 집으로 데려온다. 네 자매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을 이해해 보려 노력하면서, 그녀들만의 일상을 만들어간다. 어느덧 스즈는 소중한 가족이자 동생이 된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잔잔한 영상미 다같이 한 곳을 바라본다. 오즈 야스지로의 정..
줄거리남자의 이름은 머피. 그가 지독하게 사랑했던 여자는 일렉트라. 하지만 그의 아내의 이름은 오미. 그리고 아들 개스퍼.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옛 연인 일렉트라의 실종 소식이 들려온다. 머피는 백방으로 전화를 하며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그러면서 과거 일렉트라와 지독하게 사랑했던 순간들을 회상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던가를 새삼 느끼고, 또 자신이 얼마나 사랑에 충실하지 못했던가를 깨닫고, 현재의 불만족스런 삶이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기인했음을 느끼며, 일렉트라를 잃은 상실감에 흐느낀다. 머피, 일렉트라, 오미의 트리플 러브 노골적인 표현을 즐기는 가스파 노에 감독. 2015년 칸느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역시 노골적이 노출과 섹스씬이 화면을 채운다. 마치 사랑은 섹스를..
줄거리엔터프라이즈호의 커크와 그 밖의 대원들은 여전히 임무를 수행중이다. 요크타운 우주기지에서 제임스 커크는 부사령관 제의를 받는다. 이즈음 연합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조직으로부터 구조요청이 들어온다. 커크는 그들을 구조하기 위해 미지의 행성으로 출발한다. 하지만 적의 공격은 예상외로 강했다. 커크와 동료들은 강력한 적인 크롤의 포로가 된다. 커크는 조난구조를 보낸 우주인을 의심한다. 과연 그 우주인은 고대의 무기를 탈취하기 위해 투입된 크롤의 스파이였던 것. 흩어져 있는 고대의 무기조각이 다 모이면 강력한 화기가 된다. 이제 고대 무기를 장착한 크롤을 커크와 대원들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대장 커크가 생각하는 가치와 행동들. 이 영화를 대표하는 주제를 함축한다. J.J. 에이브럼스을 대신해 투입된 ..
줄거리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나탈리. 선생으로서의 자부심도 있다. 제자 파비앙은 유명 철학자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 불만도 없어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불륜을 고백한다. 게다가 제자인 파비앙도 뜻이 맞는 사람들과 무정부주의적 공동체를 형성해 살겠다며 시골로 떠난다. 과거 한때 나탈리도 열정이야 어쨌든 지금은 본인의 가정과 삶이 더 소중해진 나탈리는 갑자기 자신에게 닥친 일들이 혼란스럽다. 파비앙의 공동체로 휴식을 취하러 간다. 나탈리는 공동체와 어울리면서 시간이 쌓이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어떤’ 흐름을 스스로 막고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나탈리는 앞으로 자신의 삶에 다가오는 것들을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결심을 한다. 한때의 열정과 나이 먹는 다는 것 나..
12월 7일에 디렉터스컷 영화제가 열린다고 하죠.이 영화제는 바로 현장에서 직접 영화를 만들고 있는 영화감독들이 선정하는 상이예요.생소한 영화제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올해가 17회라고 하니 꽤 역사도 있네요. 과연 현장에서 스탭과 개스트를 통솔하며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들의 눈에는 어떤 영화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을까요? 특이한 건 이 영화제에서만큼은 작품상이 없다는 거예요.연기자와 감독 그리고 제작자에게 상을 주고 있네요.이제 20년을 바라보는 역사인 만큼 많은 남,녀 배우가 상을 받았어요. 오늘은 현직 감독들이 직접 선정했던 남녀 연기자들은 누가 있었을까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봤어요. 그리고 저의 간략한 코멘트를 달아보았습니다.이 블로그를 찾아 주신 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알려주시면 궁금증 해결이겠죠?..
그동안 끌로드 소떼 감독의 영화를 볼 때 마다 만족이 큰 편이었어요.처음 그의 이름을 알게 된 92년 작품 이라든지,95년 작품 같은 영화는 요란하지 않지만잔잔하게 심금을 파고드는 영상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그래서 영화감독 소떼 하면 어떤 좋은 영화를 보게 될까 기대하게 되곤 해요.오늘은 그동안 녹화해 둔 비디오 테이프를 좀 버리려고 뭐가 있나 살펴보다가EBS에서 녹화해 둔 소떼의 영화 를 찾았어요. 와~ 하고 놀랐죠. 이걸 녹화했다는 사실 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그래서 이게 왠 떡이냐 싶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죠. 사실대로 말한다면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큰 재미는 느끼지 못했어요.요즘 영화가 호흡이 빠르잖아요. 하지만 1970년에 나온 프랑스 영화는생각보다 호흡이 느리네요. 한겹 한겹 꼼꼼하게 쌓..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첫 느낌은 겉멋이 번지르르해 보인다는 거다. 그럼에도 마티아스 쇼에나에츠의 연기만큼은 참 좋았다. 그는 영화에서 항상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몇 안되는 젊은 배우중의 한 명이다. 그러니까 아프카니스탄에 파견되었던 군인. 전쟁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전직 군인의 이야기다. 이런 스토리는 미국영화에서 익숙한 편인데, 프랑스 영화에서 보다니 조금 신선하다. 결국 외상 후 스트레성 장애도 병이다 보니 치유가 필요하고, 그걸 치유할 수 있는 약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결말은 애매모호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속 시원함은 좀 부족한 편이다. 여운을 남기고 싶었던 것 같은데 혼란만 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요즘은 좀 명확한 걸 보..
지루한 사람이라는 라이문드(제레미 아이언스). 너무 지루해서 아내마저 떠나버린 남자.그 지루한 그의 삶에 갑자기 끼어 들어온 자살하려는 여자. 붉은 외투와 책 한권 그리고 리스본행 열차 티켓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 여자. 이제 라이문드는 그녀를 대신해서 그 시간에 그 기차에 몸을 싣는다. 리스본 행 열차 안. 그는 이제 책을 읽는다. 그리고 그 책과 책의 저자 아마데우는 그에게 새로운 삶의 문을 열어준다. 그는 여자를 찾으려는 것일까? 아마데우의 흔적을 찾으려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지루한 삶에 마침표를 찍을 절호의 기회를 찾는 것일까? 라이문드는 집요하게 책의 저자 아마데우의 흔적을 찾아 헤맨다. 그리고 아마데우와 그의 친구들과 연인인 스테파냐의 존재를 알게 된다. 포르투갈의 민주화를 위해 젊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