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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남자의 이름은 머피. 그가 지독하게 사랑했던 여자는 일렉트라. 하지만 그의 아내의 이름은 오미

그리고 아들 개스퍼.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옛 연인 일렉트라의 실종 소식이 들려온다

머피는 백방으로 전화를 하며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그러면서 과거 일렉트라와 지독하게 사랑했던 

순간들을 회상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던가를 새삼 느끼고

또 자신이 얼마나 사랑에 충실하지 못했던가를 깨닫고, 현재의 불만족스런 삶이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기인했음을 느끼며, 일렉트라를 잃은 상실감에 흐느낀다.


                         머피, 일렉트라, 오미의 트리플 러브

 

 

노골적인 표현을 즐기는 가스파 노에 감독. 


2015년 칸느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러브> 역시 노골적이 노출과 섹스씬이 화면을 채운다

마치 사랑은 섹스를 하는 것이라는 듯 배우들은 거리낌 없이 누드와 섹스를 실현한다

이 영화는 남주인공 머피의 상실감을 다룬다. 그의 상실감은 섹스를 사랑이 아니라 

놀이로 생각하면서 시작된다. 결국 그는 사랑을 잃고(일렉트라), 놀이의 대상이었던 여자(오미)의 세계에 

불시착한다일렉트라와 아이를 가지면 지을 예정이었던 이름 개스퍼는 오미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에게 

붙이지만그의 상실감은 채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 될 뿐이다

결국 그의 이름 머피처럼, 그의 인생은 머피의 법칙이 된다.


                           머피의 삼각관계

 

떠나간 사랑은 흔적마저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가스파 노에 감독은 이 모든 것이 머피가 사랑을 러브가 아닌 플레이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돌고 돌아 처음 일렉트라를 만났을 때로 돌아가는 것을 보라. 그 설레임을 지키지 못한 죄는 모두 머피가 

받아야 하는 것이다. 머피가 욕조에 앉아 하염없이 일렉트라를 그리워하며 울어도, 그녀는 오지 않을 것이며

오미와 개스퍼는 아마 그를 떠날 것이다사랑을 소유로만 생각한 머피 혹은 사람들에게는 외로움만 남는다는 것

가스파 노에 감독이 노골적인 화면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도 사랑이란 섹스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있다는 것일 테다.


      이런게 사랑이란 감정일까? DNA에 외로움을 새기는 방법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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