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이런 것이 사나이의 간지라고나 할까?빠른 손동작이 우아한 발레가 되어 다른 이의 호주머니에서 춤을 추고,손끝의 감각이 척추를 타고 올라 평온해진 얼굴에 번지는여유를 간직하면서도 살짝 냉소를 머금은 미소.회색수트를 입고 어깨엔 카메라를 둘러맨유유자적 도시를 미끄러지는 그 이상적 마초의 모습. 그래그 간지는 아무나 몸에 걸치는 게 아니지...그렇지스타일이 살아 있다는 두기봉의 영화속에서그렇게그 촌철살인의 슬로우 모션 속에서더불어감독의 세계관을 표현해내는 배우의 연기를 통해그 마초는 생명력을 얻고그 간지는 몸과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두기봉 영화에서 스타일은 내러티브를 넘어서는가장 중요한 요소다.두기봉의 영화는 그 스타일의 완성이 영화의 완성이라 할 만 하다.그가 2000년대 이후 발표한 영화중에서는, ,..
일본영화의 느긋함(?)을 견디지 못하는 편이지만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는 꽤 재미있게 보았다. 이 영화가 마음에 든 이유는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누구나 우러러보는 팔방미인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을 그만두고 학교를 나오지 않음으로 해서 많은 아이들이 혼란에 빠지고, 사건이 벌어지지만, 그 속에서 팔방미인적 재능은 부족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끝까지 열심히 매진하는 인물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키리시마라는 인물이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혼돈(?)을 통해 우리들이 그동안 얼마나 특출나다고 생각되어졌던 인물에게 휘둘리는 존재들이었던가를 깨닫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것은 돌이켜보면 나 자신은 사라지고 없는 것이고, 키리시마의 친구라는 특별함(?)에 의존하는 극악의 몰개성..
줄거리작은 도시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세자매가 있다. 첫째 코우다 사치. 간호사이며 아내가 있는 의사와 불륜관계다. 둘째는 코우다 요시노. 은행원이며 남자에게 늘 차이거나 헤어지거나 한다. 셋째는 코우다 치카. 운동기구판매점 점원인데, 매사 긍정적인 편이다. 이런 세 자매에게 엄마와 이혼하고 새로운 여자와 살다 헤어지고 또 새로운 여자와 사는 아버지의 부고가 온다. 그녀들은 아버지의 네 번째 딸이자 자신들의 배다른 동생 아사노 스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첫째는 스즈를 집으로 데려온다. 네 자매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을 이해해 보려 노력하면서, 그녀들만의 일상을 만들어간다. 어느덧 스즈는 소중한 가족이자 동생이 된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잔잔한 영상미 다같이 한 곳을 바라본다. 오즈 야스지로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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