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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 엄정화

배우이자 가수로 독보적인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엄정화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걸 정확하게 찾아내면서 정글 같은 연예계에서

살아남았고, 이제는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믿고 보는 배우와 가수가 되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새로운 연기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바로 액션인데요.

최근 몇 년 코미디장르에 집중해 왔던 그녀.



812일 개봉한 <오케이 마담>에서는 코미디에 액션을 믹스한

코믹 액션을 선보입니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신체, 특히 손을 활용해 여기 저기 놓여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타키티키라는

무술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손에 잡히는 대로 던지고 본다정도 될까요?

이렇듯 늘 새롭게 변신하며 관객들에게 새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 연기자로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배역을 잘 선택하는

엄정화의 변신을 최신작부터 시대를 거꾸로 내려가며 한번 알아볼까요.


마담은 홍콩에만 있는 게 아니죠. 한국에 나타난 마담.


<예스마담>은 많이 기억나시죠? 그럼 이 마담들은 어떠신가요?

<땡큐 마담> <폴리스 마담>. 네 이외에도 온갖 홍콩 출신 마담들이 출몰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양자경, 나부락 혹은 호혜중, 이세봉(그녀들을 기억하신다면 연배가 꽤나~~)

이렇게 싸움 좀 하는 언니들의 끝자락에 바로 엄정화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한국에 나타난 <오케이 마담>입니다. 아마 이 영화가 성공한다면 엄정화는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캐릭터를 하나 더 추가하는 셈이 되겠네요.




중견배우 엄정화의 출연작들


언젠가부터 엄정화는 코미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알고 보면 꽤나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그녀의 성공작들인 <미쓰 와이프>, <댄싱퀸>같은 영화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관능의 법칙>, <끝과 시작>, <몽타주>에서는

꽤나 진지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연기도 훌륭합니다. 특히 2010년 작품인

<베스트셀러>에서는 미스터리 영화를 긴장감 있게 잘 끌고 가기도 했죠.

이 영화에서는 아직 스타가 되기 전의 조진웅이 아주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엄정화는 레전드 가수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가수는 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엄정화는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수로서도 정상에 올랐죠.

1993년의 신해철이 작곡한 데뷔곡 <눈동자>가 크게 히트한 후

<배반의 장미> <초대> <포이즌>등 히트곡이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집니다.

노래 <눈동자>는 시인인 유하 감독의 영화 데뷔작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삽입되어 있는데요. 영화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삽입곡이었던 <눈동자>는 크게

히트하면서 엄정화를 스타로 밀어 올리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이후 그녀는 자신만의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한국가요계의 대표적인 여가수로 그 시절의 아이콘이 됩니다.

93년 데뷔시절 <눈동자>를 부르는 모습과 90년대 후반 전성기 시절


엄정화는 X세대

1993년 개봉한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포스터와 영화 장면 스틸


1990년대 초반에 20대가 된 사람들을 X세대라고 불렀죠.

엄정화는 기존의 기성세대와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했던

X세대의 대표 아이콘이 됩니다. 압구정동으로 상징되던 X세대의 소비패턴을 통해

시대를 풍자하고자 했던 유하 감독의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그녀의 영화 데뷔작처럼 말해지곤 하지만 사실 그녀는 무명시절 

김의석 감독의 신세대 영화 <결혼이야기>에 단역으로 잠깐 출연하며 데뷔합니다.

이후 한국영화의 히트메이커가 된 강우석 감독의 코미디 <마누라 죽이기>에서는

박중훈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엄정화가 단역으로 데뷔한 <결혼이야기>의 한 장면.                  본격적인 배우 선언 <마누라 죽이기>에서 조형기와 한장면


엄정화는 나이가 들어도 좋은 배우와 가수로 남을 것


모든 사람은 나이를 먹으며 늙어가고 여배우도 마찬가지죠.

<오케이 마담>을 보면 엄정화의 얼굴도 주름이 늘어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오랜 동안 배우로, 가수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세월의 훈장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정화는 앞으로도 할머니 역을 하며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배우와 가수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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