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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계에서 절대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가 있다.

그냥 닥치고 믿고 보는 배우. 제대로 된 작품 해석으로 항상

뛰어난 연기를 온 몸으로 열연하는 배우는 누굴까?

명실상부한 첫 에이스라 할 송강호가 미스코리아의 진의 위치라면

그 뒤를 이을 선의 자리는 최근 흥행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열연한 황정민에게 기꺼이 줄 만하다.



1990년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그는

10여년의 무명생활을 이겨낸 후 처음으로 중요한 배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영화가 바로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이다.

200110월에 개봉된 이 영화에서 황정민은 와이키키 밴드의

드러머로 열연한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빈티지 포스터와 스틸


삼류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는 삼류 밴드 와이키키에서 드럼을 두드리는 강수가

바로 그가 맡은 배역이다. 우직하긴 하지만 고단한 일상을 술과 대마초와 노름에

의지하다 음악도 다 싫다며 밴드를 떠나는 강수를 30대 초반의 황정민은

순박하게 소화해 내며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관객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이 영화이후 그의 영화인생은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송강호와 김혜수가 주연이었던 <YMCA 야구단>의조연을 거쳐

2002년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에서 당시 드물었던

동성애자 캐릭터 대식을 소화하며 주연급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3년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의 주영작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그는 완전히 연기파 스타가 되고

지금까지 주연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많이 남기고 있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황정민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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