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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그 이름 석자로 이미 한국영화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여배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출처 : daum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라는 것이 아직은

한국영화의 전성기라 불리는 60년대의

트로이카 문희, 윤정희, 남정임.

70년대의 2대 트로이카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에

비해서는 약해보이는 느낌은 들지만

어쩌면 이런 느낌은 그녀가 여전히 동시대의 배우이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여전히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친숙한 느낌을 갖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반면 다르게 이야기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과연 그녀의 이름값 김..수가 본인의 개성외에

작품으로도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이미 김혜수를 그 유명한 트로이카와 비교한 마당에

이게 왠 어불성설이요 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녀의 작품들에서 그녀가 어떤

연기로 관객들에게 위안과 만족감을 줬는가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혜수는 의외로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배우이기도 하다.

작품외적인 면으로 그녀의 개성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과 작품에서 연기라고 할 만한 것을 보여준 적이 없다는

것 등 말이다.

 

연기력이 인기에 비례하지는 않지만 연기자가 연기력이

좋고 작품에 흡수될 수 있다면 그것 만큼 좋은 건 없다.

하지만 트로이카 시대의 배우들조차 연기가 훌륭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녀들도 이미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김혜수는 항상 도전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오디션이 없어도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입장에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시험했다.

규모가 큰 작품만이 아니라 독립영화도 마다하지 않는다.

<좋지 아니한가> <차이나타운> 등에서는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버리고 배역을 소화하기도 한다.


  

영화 <차이나타운>과 <좋지 아니한가>에서의 개성적인 연기

 

단지 조금 아쉬운 건 김혜수의 최고의 작품과 연기가

영화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룡영화상에서 연기상을 받은 <첫사랑>이나 <닥터봉>

그녀의 최고의 연기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987년 그녀를 스타로 띄어 올린 TV 드라마 <사모곡>부터

최근의 <직장의 신>, <시그널>에서 그녀는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현역인 그녀다.

 

TV에서 강렬하긴 헀지만 김혜수는 <깜보>라는 영화로 박중훈과

함께 데뷔했다. 이 영화가 중요한 것은 앞으로 한국영화계의 기둥이 될

두 명의 배우를 데뷔시켰다는 것이다.


<국가 부도의 날>에서의 김혜수의 최고의 연기를 볼 수 있을까?


1128일에는 김혜수의 최신작품 <국가 부도의 날>이 개봉한다.

그녀가 이 영화로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영화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녀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성공한다 해도 그녀가 더 높이 올라갈 곳도 없어 보인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이라면 또 모를까마는.


스크린 1987년 3월호에서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한 10대 김혜수의 모습

 

어쨌거나 김혜수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다.

마침 가지고 있는 19873월호 스크린에 10대 고딩

김혜수의 귀여운(?) 인터뷰가 있다.

예쁘고 인형 같던 새내기 배우가 이제 <국가 부도의 날>이라는

큰 프로젝트의 영화를 끌어가는 배우가 되었다.

동시대의 경쟁이 치열했던 다른 또래의 하이틴 스타들도

여전히 브라운관에서 크고 작은 역을 하고 있지만

김혜수는 그들 중에서도 독보적이긴 하다


스크린 1987년 3월호에서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한 10대 김혜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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