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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스티븐스 Miss Stevens
줄리아 하트 감독의 <미스 스티븐슨>. 사람은 누군가에게 기대기도 하고, 서로 위로도 하며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영화.
스티븐스 선생이 엄마의 죽음으로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와중에 조숙한 빌리는 자신의 감정을 스티븐스에게 투영하려 한다. 스티븐스가 연극학교에서 만난 동료교사의 원나잇스탠드 상대가 되었을 당시, 그 남교사가 골칫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학생들과 감정을 섞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할 때, 그 남교사의 행동은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와 정반대의 입장에 있는 셈인데 만약 스티븐스가 그 교사에게 동일화하지 않고 골칫거리를 안을 수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위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이 영화의 존재가치는 있다.
어렵지 않은 스토리와 잔잔함으로 이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이 지랄맞지만 기댈 사람을 찾아보라는 결론은 누가 봐도 굿이다. 빌리는 부모님에게 좀 더 다가가기로. 아마 스티븐스 선생은 엄마를 떠나보내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겠지. 작은 이야기를 무리하지 않고 잔잔하게 잘 풀어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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