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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소프틀리 Killing Them Softly - 미국은 나라가 아니다
앤드류 도미닉 감독의 <킬링 소프틀리>. 미국은 나라가 아니라 전체가 비즈니스 사회다라고 말하기 위해 느릿느릿 종착지로 향한다. 그러니 국가 구성원들간의 공동체 의식이라든지 선한 의지는 돈의 위력에 한낱 공염불에 불가한 셈이다. 아무리 미디어에서 오바마가 등장해 미국은 강한 나라, 선한 나라라고 미사여구를 날리며 국민을 세뇌시키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을 축소한 내러티브안의 갱들은 돈을 위해 서로 배신과 죽음의 총알을 날릴 뿐이다.
미국은 비즈니스 사회일 뿐이다.
명확한 주제의식이 돋보이긴 하지만 이 영화의 결말까지 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인내심은 필요하다. 갱영화의 익숙한 패턴을 액션이 아니라 대사에서 가져오기로 하면서 이 영화는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저 인물과 인물을 왔다 갔다 하는 편집도 다이내믹함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하고 말이다. 초기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스타일도 느껴지지만 영화적 재미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지루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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