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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유관순 이야기 - 독립투사 유관순을 기억하며



유관순이라는 인물에 대해 감동하고 공감이 되고 존경심을 갖게 된다. 글이나 역사책에서 접할 때 보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처럼 영상으로 접하게 되면 그 생생함이 글자보다 몇 곱절 더 진하게 전달되고 몰입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도금봉이 유관순으로 열연했던 윤봉춘 감독의 1959년 작품 <유관순> 역시 감동적이었다. 하긴 유관순의 치열한 삶 자체가 감동 그자체이며,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것도 사실. 풍부한 질감의 화면으로 극영화의 본질에 충실했던 윤봉춘 감독의 1959년 작품에 비해 조민호 감독의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스타일을 미니멀하게 가져감으로써 다큐멘터리적인 터치를 강조하면서 사실감을 중시한다.


여성 독립투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항거>에서는 유관순을 히어로로 그리기 보다는 한명의 인간으로 그리길 원한다. 그리고 같은 방에 있던 동료들 역시 유관순과 마찬가지로 시대의 풍파를 겪어낸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 한다. 많이 배웠던 배우지 못했던 구애받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역시나 지독한 친일파가 있었고, 이승만에 의해 그들이 처벌받지 않았다는 것도 잊지않는다.

 

유관순이 출소 이틀전에 죽었다는 건 이 영화를 보고 처음 알았다. 안타까워라.


개봉 : 2019년 2월 27일

감독 : 조민호

출연 : 고아성, 김새벽, 정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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