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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에단 헌트... 또 누가 있지?... 쟈니 잉글리쉬. , 그렇다. 이 분도 스파이다. 나이가 차서 이제 정년퇴임하신 스파이. 이미 아날로그시대에 그 사명을 다 하신 분. 그런데 스마트폰 시대에 쟈니가 다시 소환된다. 왜냐하면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의 등잔밑을 아날로그가 밝힌다고 할까?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스의 코믹 스파이물 <쟈니 잉글리쉬>1편과 2편으로 제 소임을 다한 시리즈라 할 만하다. 하지만 점점 고도화되어가는 디지털 시대를 비틀어 패러디하는 것은 꽤 재미난 상상이 되더라. 마치 슬랩스틱은 아날로그가 어울린다는 듯이 말이다. 로완 앳킨스이 보여 주었던 캐릭터 미스터 빈과 쟈니 잉글리쉬는 먼 과거로 가면 채플린과 키튼 그리고 로렐과 하디에 대한 오마주이기 때문이다.

 

오래전에는 <쟈니 잉글리쉬>1편과 2편을 즐기지 못했었다. 그때는 내가 너무 무겁게만 영화를 받아들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3<쟈니 잉글리쉬 스트라이크 어게인>은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했던 슬랩스틱을 있는 그대도 받아들이고 즐기려고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쟈니의 천방지축, 우왕좌왕 슬랩스틱은 그냥 생각없이 즐기는게 좋다.

 

영화와는 별개로 <쟈니 잉글리쉬 스트라이크 어게인>의 삽입곡 중의 하나인 올리 머스가 노래한 <MOVES>를 덤으로 즐기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노래도 신나고 흥겹다. 영화는 진지함과 메시지가 중요한 만큼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이런 영화도 같이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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