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라 삼총사 - 꼬맹이 시절의 우주여행

호세, 꺽다리, 땅달이는 둘도 없는 친구 삼총사.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던 중 의문의 폭발사고를 목격한다. 이후 뒷동산에 섬광이 비치며 우주선이 불시착한다. 그 우주선은 어린이왕국의 공주와 신하들이 타고 있다. 그들은 박쥐성의 공격을 받았던 것. 지구의 약으로 공주를 구한 삼총사는 어린이왕국으로 초대받는다. 어린이왕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박쥐성의 두목이 공주를 납치한다. 삼총사와 모모대장은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 박쥐성으로 잠입한다. 그들은 어려운 난관을 하나씩 돌파하며 공주를 구출한 후 우주열차를 타고 어린이왕국으로 돌아온다.

 

옛날 꼬꼬맹이 시절에 보고 싶었는데 못 봤던 영화를 거의 38년만에 보았다. 여름방학 동네담벼락에 붙어 있던 포스터를 보고 부모님께 보여 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눈으로 보니 내용이 참 소박하다. 하지만 1979년의 눈이었다면 우주와 우주선과 어린이왕국과 박쥐성의 두목까지 꽤 재미있었을 것 같다. 마지막 우주열차는 은하철도 999를 모방한 건가 싶기도 했고. 1979년 담벼락의 <별나라 삼총사>와 2편 동시 상영되던 나머지 영화는 뭐였을까 궁금하네.

개봉 : 1979년 7월 21일 허리우드극장

감독 : 임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