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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러드가 주연한 <앤트맨>의 2편격인 <앤트맨과 와스프>는 어린 자녀와 같이 볼 만한 블록버스터라고 할 만하다. 요즘 마블 시리즈가 독립적으로 활동하던 히어로들이 다같이 모여 어벤저스가 되었다가 헤어졌다가 하면서 좀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구축하게 되면서 그냥 즐기기보다는 끊임없이 스토리를 맞춰야 되는 피곤함이 있었다면...
<앤트맨과 와스프>는 그 연결고리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면서도 이 영화의 정확한 관객층이 누군인가를 꿰뚫어보듯 스토리를 넓게 펼치지 않고 오로지 양자의 세계에 갇힌 엄마 찾기라는 하나의 이야기에 쓸어 담았다. 이처럼 단순한 구조로 단란한 가족이라는 이상향을 제시하는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자녀와도 같이 볼 만한 영화로 전혀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양자의 세계, 시각적으로 훌륭해보이는 여러 가지 과학 장치들은 상상력을 발동시키기도 하고 말이다. 좀 더 나아가 사랑과 이해로 가득한 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는 진부하긴 해도 헐리우드에서는 여전히 힘이 있는 테마임에는 틀림없다.
마지막 장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벤져스:인피니트 워>와의 연결고리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타노스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편인 <앤프맨>보다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었던 영화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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