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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는 B급 액션영화의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적당한 액션과 쫄깃함으로 킬링타임용으로는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게다가 다양한 역할을 하지만 늘 똑같은 표정과 말투를 보여주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후예다운 연기하는 듯 안하는 그의 스타일도 나름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A급이든 B급이든 연기를 하든 안하든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그래도 어느정도의 스토리가 보장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라면 <메가로돈>은 그야말로 킬링 타임이 아니라 웨이스팅 타임용 영화라 할 만큼 시간을 낭비하는 영화라고 할 만하다. 그러다보니 적당한 액션과 일정한 재미는 드린다는 제이슨 스타뎀의 스타이미지도 아무 소용이 없다.
수족관의 상어가 아닌건 분명한데...
분명 이 영화는 고대에 살았다는 거대상어가 심해에서 어떤 경계를 뚫리면서 현재 바다로 출몰해서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크리처물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가장 공을 들여야 할 상어가 위압감을 주기에는 너무 조잡했다. 게다가 크기를 가늠할 만한 장면도 사실 없지 않았나? 쩍 벌린 입 크기? 오히려 스티븐 스필버그가 1975년에 창조한 <죠스>가 더 위압적으로 보일 정도다.
중국 자본이 들어가면서 개연성없이 중국적인 이미지를 넣다보니 영화의 리듬이 깨졌다는 글도 봤는데, 그냥 중국 탓 할 것 없다. 어떤 나라의 자본이 개입하더라도 이 영화는 이런 꼴이 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 아니었을까? 일단 제이슨 스타뎀의 완전패라고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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