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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밴디트(독일버전)의 감독인 카차 폰 카르니에의 작품이라고 관심이 가긴 했지만
실은 제목인 <블러드 앤 초콜렛>이 꽤 멋있게 보였기 때문에 한번 봐 볼까 하고 선택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감독이 카차 폰 카르니에였고,
익숙한데 누구더라 하다보니 그 <밴디트>의 감독이었고,
이제 기대감 상승하기 시작하고,
게다가 알고 봤더니 늑대인간 스토리더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중의 하나가 뱀파이어인데, 비슷한 동네기도 하고,
또 존 랜디스 감독의 <런던의 늑대인간>을 무척 재미있게 봤던 터라 다시 한번 기대감에 젖어젖어...
그래서 뭔가 색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여성감독이라는 것도 이국적인 영상미를 기대하게 만들게 했다.
사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시리즈에 섹슈얼리티를 배제하면 좀 허전하지 않은가?
하물며 구미호도 사랑때문에 사람이 되지 못하는게 매력인데...
하지만... 피와 초콜렛은 전자음과 아프리카 봉고사운드를 믹스한 음악외엔 이국적이지도 않았고,
더군다나 피도, 초콜렛도 두리뭉실 싱겁기만 했다. 그래도 재미가 없지는 않았다.
예상한대로 너무나 친절하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옛스러운 C.G와 귀여운 늑대들의 모습도 그럭저럭 귀엽게 봐줄수 있었고,
올란도 볼룸을 닮은 남자주인공이 난데없이 액션히어로로 둔갑해도 좀 황당하지만 그러려니 하면 좋았다.
왜냐고 일단 늑대인간이라는 캐릭터가 좋거든.
밴디트 -> 카차 폰 카르니에 -> 여성감독 -> 이국적 섹슈얼리티에 대한 기대감은 그저 무난한 액션영화로 마감되고 말았지만 나는 다음번에 나오는 카차 폰 카르니에 감독의 영화도 보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독일영화로 만난다면 더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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