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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본 아이덴티티를 보고 있으면 외로움이 느껴지고 쓸쓸해진다.
나는 제이슨 본의 그 고독이 안타깝다.
그래서
이 한 장면이 내내 가슴에 남아 짙은 여운을 만든다.
그리고
이 장면은 본 아이덴티티라는 멋진 액션 영화의
모든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는 것이다.
늦은 밤, 혹은 새벽. 저 멀리 가로등 불빛만이 고즈넉한 거리에
얇게 쌓여 있는 눈. 그리고 그 위로 나있는 발자국들.
그것은
제이슨 본이 걸어온 흔적일까?
아니면 이미 지나간 누군가의 흔적을 보고 있는 것일까?
그 흔적은
그의 목숨을 위협하는 추격을 허락하는 것이며,
또한 그가 찾아야 할 identity를 향한 재촉이다.
어쩔수 없이
쫓아야 하고 쫓겨야 하는 자의 운명이다.
누가 그 길을 동행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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