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은 영화와 TV드라마에서 가장 대중적인 캐릭터중의 하나다. 그동안 배우만 다를 뿐 비슷한 내용의 영화와 드라마는 끊임없이 만들어졌고, 또 대부분 흥행이나 시청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긴 같은 내용임에도 볼 때마다 재미를 느끼고 몰입하게 되는 걸 보면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장희빈이라는 여인의 삶이 그만큼 드라마틱 하긴 한가 보다. 1968년에는 명장 임권택 감독도 장희빈을 소재로 영화로 만들었다. 제목에 요화라는 단어를 사용해 좀 더 강한 인상을 부여하고 싶었던 듯 짐작되지만 영화 자체는 조금은 평범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장희빈에 대해 딱 그만큼의 정보로 영화를 만들었다. 그러므로 영화 을 통해서는 재미있는 대중영화를 만들어 흥행을 하겠다는 것 외에 임권택 감독의 야심..
줄거리후궁 연화당 최씨는 대단한 야심가로 오빠 최걸과 함께 자신을 음해한 충신들을 모략하여 모두 죽인다. 그들의 호위무사 박필은 최씨 남매가 척살한 충신들 중 한명의 딸인 향아를 사랑하게 된다. 그 와중에 쫓겨난 충신들은 여색을 탐하는 임금에게 미모가 뛰어난 죽은 충신의 딸을 궁궐로 보내 임금의 눈에 띄게 해 간신배를 몰아내기로 하고, 향아를 선택한다. 향아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궁궐에 입궐하나 사랑하는 박필이 항상 눈에 밟힌다. 박필은 향아에게 복수를 멈출 것을 부탁하나 향아의 결심이 굳음을 알고 그녀를 위해 복수에 가담한다. 결국 향아의 계획은 성공하지만, 박필은 목숨을 잃게 되고 향아도 사랑하는 박필을 따라 독약을 마신다. 거장 임권택 감독에게는 숨기고 싶은 과거의 작품세계가 있다고 한다. 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