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 80년대 대중문화가 즐거운 블록버스터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을 너무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건 이 영화에 80년대의 대중문화가 너무 멋지게 녹아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 주인공이 에그를 찾고, 영화팬들이 이스터 에그를 찾듯이, 나는 이 영화안에 숨어있는 70년대와 80년대 영화와 팝의 흔적을 찾았다. 너무 쉽게 드러난 장면들도, 혹시 이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게 만들었던 장면들도 즐거웠다. 그러므로 내게 은 추억팔이 혹은 감성팔이 영화의 모양새이긴 하지만, 그 시절 를 부산 서면에 있던 대한극장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가서 8번을 보고, 를 부산 남포동에 있었던 부영극장 2층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연달아 두 번 보고 나왔던 그..
은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새로운 시리즈를 볼 때마다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아마 다음편이 나온다면 그게 가장 재미있을 확률이 크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내게 시리즈는 만족도가 아주 놓은 편에 속하는 프랜차이즈 영화로서 이나 새로 리부트된 과 함께 항상 기대를 하게 되는 그런 작품이다. 1996년 TV 시리즈를 영화화한 1편이 처음 나왔을 때는 톰 크루즈보다는 감독이었던 브라이언 드 팔마에게 더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러니까 브라이언 드 팔마가 자기의 색깔을 확실하게 입힌 미장센을 선보이면서 이 영화는 작가영화처럼 분석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2편에서도 오우삼 감독이 홍콩 느와르 영화의 이미지와 미장센을 활용하면서 작가적 색..
벤 팔머 감독의 은 사이먼 페그와 레이크 벨의 밀고 당기는 사랑게임이 꽤 재미있다. 그러니까 로맨틱 코미디는 이런 재미로 본다고 할까? 예상 가능한 스토리였지만 그 꽁냥꽁냥을 외면하긴 힘들다. 몇 년 째 싱글인 낸시. 부모님의 40주년 결혼 기념일 가족 모임에 가기 위해 부모님 집으로 가는 기차. 앞자리에 앉은 어떤 여자의 데이트 상대와 어쩌다 보니 대신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잭이고, 귀엽고 유머감각도 있는 40살의 남자다. 결국 엉뚱하게 데이트를 하게 된 두사람. 잭과 낸시는 어떤 면에서 너무 소심하고, 어떤 면에서 너무 대범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하루 동안의 데이트를 쌓아가며 서로 사랑을 확인한다.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다. 그들이 만나는 설정 자체는 익숙한 편이라 진부하다 할 만하지만..
줄거리엔터프라이즈호의 커크와 그 밖의 대원들은 여전히 임무를 수행중이다. 요크타운 우주기지에서 제임스 커크는 부사령관 제의를 받는다. 이즈음 연합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조직으로부터 구조요청이 들어온다. 커크는 그들을 구조하기 위해 미지의 행성으로 출발한다. 하지만 적의 공격은 예상외로 강했다. 커크와 동료들은 강력한 적인 크롤의 포로가 된다. 커크는 조난구조를 보낸 우주인을 의심한다. 과연 그 우주인은 고대의 무기를 탈취하기 위해 투입된 크롤의 스파이였던 것. 흩어져 있는 고대의 무기조각이 다 모이면 강력한 화기가 된다. 이제 고대 무기를 장착한 크롤을 커크와 대원들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대장 커크가 생각하는 가치와 행동들. 이 영화를 대표하는 주제를 함축한다. J.J. 에이브럼스을 대신해 투입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