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미가 있네 없네 하며 이런저런 소리를 많이 듣긴 했지만 나는 올해 극장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중의 한편이다. 많이 웃을 수 있는 장면이 있었고,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고 카체이스씬도도심을 가로지르며 날라다니는 오토바이 액션도 띵호와~~~ 호들갑 왕창 떨며 연기하는 인물들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민기와 강예원의 엎치락 뒤치락 연기를 비롯 조연인 김인권, 고창석 등 작정하고 오버하는 연기도 즐거웠다. 살짝 아쉽다면 윤제문이나 김태우처럼 목에 힘 좀 주는 역할이 너무 뻔해서 리듬을 방해한다는 정도인데... 이 스토리보다는 움직임과 액션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하면 내가 보기엔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니까 이 영화는 질주하는 논스톱 액션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
윤재근 감독의 는 하나의 심장을 두고 쫓고 쫓기는 스릴러 장르를 통해 재미를 만들어가는 영화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모성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영화는 근본적으로는 두 명의 어머니가 이끌어가는 영화라는 것이다. 심장병으로 죽음을 문턱에 둔 딸을 가진 영어 유치원 원장 연희(김윤진). 삼십이 넘도록 양아치짓을 하고 다니는 아들 휘도 때문에 속을 썩는 가난한 어머니. 표면적으로 연희와 휘도(박해일)의 대결로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휘도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뇌사에 빠진 어머니이므로, 이 영화는 두 어머니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일단 윤재근 감독은 영화 속에서 악인을 내세우지 않는다. 휘도의 어머니를 착취했던 남자(주진모)정도가 악역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역시 어리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