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시 - 한국 최초의 좀비영화로 알려지다포스터출처 : kmdb 대만인 강명은 세미나 참석차 길을 가던 중 언니의 집을 찾아가기 위해 길을 묻는 수지의 차에 동승하게 된다. 언니의 집이 있는 마을에서 강명은 초음파로 해충을 박멸하는 연구소를 발견한다. 이때 누군가 수지를 공격하는데, 그는 3일전에 죽은 용돌이었다. 이후 마을에는 연이어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다. 강명은 그 원인이 초음파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연구진과 형사는 그를 비웃을 뿐이다. 결국 죽게 된 강명은 다시 살아나 초음파 연구소를 파괴한다. 강범구 감독의 는 한국최초의 좀비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지만 아쉽게도 스페인 공포영화의 표절작이라는 오명도 함께 가지고 있다. 아직 좀비라는 캐..
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품이고 저예산이지만 꽤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호러물은 볼 때마다 조금은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게 사실이다. 우선은 어둡고 습한 듯한 화면모양새가 그렇고(저예산일 경우 더 심함), 어떤 감독들의 경우 지나친 고어를 즐기며(이 분야는 정말 적응 안됨), 나아가 합리적 사고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초현실적 요소들(귀신, 유령, 흑마술등등)이 뭔가 불안한 심리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나는 호러영화에서의 '무서움'의 원천이 신체훼손등의 고어보다는 과학적 사고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비합리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합리성이란게 인간의 이성이 현상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고, 그로 인해 세상이 생각했던 대로 움직인다는 안도감-즉, 나에 대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준비-을 느낄 수..
안타까운 사랑이 있는 호러 영화를 보고 싶다면 묵시록영화라면 멜 깁슨이 출연했던 시리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을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묵시록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꼭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영화일 필요는 없다. 세상이 파괴된 이후다 보니 사막을 배경으로 간단한 소품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충분히 저예산으로도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소재라는 것이다. 마티유 투리 감독의 역시 이런 저예산을 활용한 영화였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면서 보여준다. 과거는 세상이 망하기 이전이다. 마약 중독자 줄리엣과 돈 많은 미술상 잭과의 만남. 그들의 사랑의 여정이 주요한 이야기다. 잭의 희생과 헌신으로 줄리엣과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를 임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