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 감독의 는 희수(전도연)가 1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하정우)에게 빌려 주었던 돈 350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하루 동안 그와 동행하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는 시종일관 희수가 350만원을 다 받을 수 있을까? 병운이 그 돈을 다 빌릴 수 있을까? 라는 일종의 서스펜스를 유발시킨다. 그러나 정작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 돈의 의미는 점점 희미해진다. 그러니까 이 영화에서 주요한 소재로 차용된 350만원이라는 돈은 히치콕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맥커핀인 셈이다. 그러니까 돈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는 대신 희수와 병운이 하룻동안 만나는 사람들의 양태, 주인공의 심리의 변화, 그리고 서울이라는 삭막한 도시 공간이 더 중요해지기 떄문이다. 일종의 돈을 찾아가는 로드무비라 할 만한 이 영화에서 이윤기 감독은..
12월 7일에 디렉터스컷 영화제가 열린다고 하죠.이 영화제는 바로 현장에서 직접 영화를 만들고 있는 영화감독들이 선정하는 상이예요.생소한 영화제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올해가 17회라고 하니 꽤 역사도 있네요. 과연 현장에서 스탭과 개스트를 통솔하며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들의 눈에는 어떤 영화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을까요? 특이한 건 이 영화제에서만큼은 작품상이 없다는 거예요.연기자와 감독 그리고 제작자에게 상을 주고 있네요.이제 20년을 바라보는 역사인 만큼 많은 남,녀 배우가 상을 받았어요. 오늘은 현직 감독들이 직접 선정했던 남녀 연기자들은 누가 있었을까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봤어요. 그리고 저의 간략한 코멘트를 달아보았습니다.이 블로그를 찾아 주신 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알려주시면 궁금증 해결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