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민 마을. 분녀는 탈춤을 구경하던중 취발이 탈을 쓴 자에게 강간을 당한다. 마을 청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분녀와 혼인하려고 안달이 난 상황이라 범인이 누군지 쉬 짐작이 되지 않는다.결국 범인은 명준으로 밝혀진다. 그러나 명준은 금광을 찾아 떠나려고 한다. 분녀는 기다리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던 중 성춘과 봉수가 분녀를 두고 다투다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분녀는 마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견디지 못하고 옹기공장 사장을 따라 읍내로 가지만 결국 술집여자 신세가 되고 만다. 세월이 흘러 명준을 다시 만난 분녀는 그와 함께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온다. 는 80년대 에로영화의 대표적 감독이었던 김수형 감독의 작품이다. 또한 안소영이 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그 인기의 여세를 몰아 출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라는 제..
정인엽 감독의 그 유명한 을 보고 난 이후의 느낌은 이랬다. 이렇게 덜떨어진 영화가 그토록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더군다나 온갖 현상을 만들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내심 당혹스러웠다는 것. 이 영화는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한 영화가 아니었다. 영화 은 그냥 졸작이다. 사실 모든 걸작이 흥행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졸작이 흥행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므로 흥행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겠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힘든 것은 이 영화가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을 적당히 패러디한 제목이 적당히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하더라도, 당시의 여타 영화보다도 야하지 못한 이 영화가 그토록 야한 영화라는 소문을 달고 다니는 것은 아마 이 영화가 당대 관객의 은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