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편의 영화를 보면서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는 뭔가 자기 자신을 찾거나, 훌쩍한 마음을 달래거나, 외롭고 고독하다 느낄 때 마다 가는 장소인건가? 많은 영화에서 아이슬란드는 그런 장소도 등장한다. 가수 디어크스 벤틀리의 노래 이나 클린 밴딧의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아이슬란드의 풍경은 음악을 잘 살려내는 효과가 있었다. 아마도 그 북극 특유의 황량함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고독과 성찰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 같은가 보다. 스페인에서 만든 작은 소품 멜로드라마라고 할 는 헤어진 연인이 아이슬란드에서 재회하는 영화다. 조금 다른 점은 게이커플을 소재로 했다는 것. 실연을 받아들이지 못한 브루노는 연인이었던 사진작가 노베르토를 찾아 아이슬란드로 간다. 노베르토의 흔적을 쫓아 북쪽으로 북쪽으로 힘들게 올라간 그가..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는 두 개의 스토리가 주축이 된다. 첫번째는 별 볼일은 없지만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 월터가 짝사랑하고 있는 직장 동료 셰릴과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두 번째는 라이프 잡지사의 현상부서에서 일하는 월터가 사진작가 숀 오코넬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이 두 개의 스토리라인은 서로 얽혀 들면서 월터가 셰릴과 사랑을 이루게 되는 과정에서 숀 오코넬을 찾아가는 여정이 중요하게 작동한다. 우선 그 여정은 셰릴과 월터가 엮일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 준다. 그리고 또 하나는 멍때리기의 고수 월터가 숀 오코넬을 찾아 다니면서 수많은 난관을 겪게 되는데, 이것은 결국 ‘나란 누구인가’라는 명제, 즉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된다. 이 여정을 위해 영..
줄거리양을 사랑하는 형제. 키디와 굼미. 그들은 40년 동안 말도 안하고 지낼 정도로 사이가 소원해져있다. 예쁜 양 선발대회에서 형 키디의 양이 우승하고 자신이 준우승 하자 굼미는 약이 오른다. 우승한 형의 양을 살펴보던 중 그 양이 스크래피병에 걸렸음을 확신한다. 굼미는 바로 수의사에게 신고한다. 수의사는 모든 농가의 양들을 도살하기로 결정한다. 이제 마을의 모든 양은 도살되었고, 마을 사람들의 삶도 활기가 없어진다. 그런데 키디는 자신의 양 몇 마리의 지하실에 숨겨두고 있었다. 숨긴 양이 발각당하자 굼미는 형에게 도움을 청한다. 키디는 두말없이 양을 숨길 수 있도록 돕는다. 그들은 관리인들의 눈을 피해 산으로 양들을 피신시키기로 한다. 그러나 눈폭풍 속에서 양들을 잃어버리고, 굼미도 실종된다. 키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