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또한 별이 되어 - 이장호 감독의 공포영화 주택복권에 당첨된 회사원 상규. 교외에 집을 마련해 이사한다. 어디선가 나비 한마리가 날아온다. 행복한 생활도 잠시. 어느날 밤 외동딸 윤정이 발작을 일으킨다. 온갖 검사를 해봐도 원인을 알 수 없자 제주도로 휴양을 떠난다. 홀로 있는 상규는 접근해오는 미우라는 젊은 여자를 거부하지 못한다. 돌아온 윤정이 다시 악령에 빙의되자 영국 심령학회에서 신부가 파견된다. 퇴마의식중 상규는 다락에서 시체를 발견하고 미우는 남자 때문에 불행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결국 미우는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나비가 되어 떠나고 윤정은 회복된다. 이장호 감독의 세번째 연출작 는 한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다. 분명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만..
70년대 중반은 그야말로 하이틴 영화의 전성기였다. 이승현, 김정훈, 강주희가 주축이 된 남고생들의 일상을 다룬 얄개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가 개봉되어 흥행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임예진과 이덕화 콤비가 주로 출연했던 여고생 취향의 순정만화 같은 스토리의 하이틴 영화가 이미 인기를 얻고 있었다. 1976년 개봉된 는 이후 3편까지 제작될 정도로 순정고교 장르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김응천, 석래명 감독과는 반대되는 지점에 바로 진짜 시리즈의 문여송 감독이 하이틴 영화시장을 삼등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학생이 된 영수는 고교시절 서로 좋아했던 정아를 만나기 위해 목포로 가는 기차를 타고 있다. 같은 칸에 타고 있는 여고생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영수는 정아를 처음 만난 그 시절을 회상한다. ..
옛날 한국영화를 보면서 종종 유치하다는 인상을 받곤 하지만 그 유치함이 친근함에서 비롯되는 경우이다 보니 항상 즐겁게 보곤 한다. 그런데 뜬금없이 이렇게 리뷰를 시작하는 이유는 76년 이원세 감독의 작품 를 보면서 조금 유치해보이긴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친근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다. 당대의 미녀로 유명한 정윤희 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웠을 20대 초반에 출연한 작품속에서 정윤희는 아직 가다듬 어지진 않았지만 매력을 감출 수 없는 미모가 돋보이고, 당대의 미남으로 유명한 하명중이 서글서글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역시 좋아보이는 영화가 목마와 숙녀였다. 그럼 우선70년대 중반의 연인들은 어떻게 데이트를 했을까?허허실실 그저 잘 웃고 약간 수줍음도 있지만 그래도 뚝심있는 사나이 상규(하명중)착하고 발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