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는 70년대와 80년대 초반까지 많이 제작되었던 우리나라의 B급 액션영화들이 영어 더빙되어 출시된 DVD가 여럿 있다. 마치 홍콩영화인 것처럼 포장된 국적불명의 영화처럼 인식되거나, 세계 트래쉬 무비팬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게중에는 우리나라에는 남아있지 않는 작품도 섞여 있다고 알고 있는데, 어쨌든 이번에 보게된 이두용 감독의 도 이런 케이스로 보게 된 경우였다. 한용철의 전설적인 발차기가 전설이 되어 구전(?)되고 있었지만, 테크니스코프로 제작되어 볼 수 없었던 영화이기도 해서 무척 궁금했는데, 이렇게라도 보게 되어 무척 좋았다. 이두용 감독이야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중의 한명임은 분명하다. 특히 70년대 후반 이후 토속적 소재로 예술영화계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그는 또한 제..
용팔이 박노식의 매력이 빛을 발하다. 팔도사나이의 형님 호가 동생들을 돌보다 죽는다. 장례식 날 찾아온 용팔이를 보고 어린 아들 철용은 화를 내며 부조한 돈을 던진다. 왜? 과거로 돌아가 보자. 호는 동생들에게 주먹을 쓰지 말고 살 것을 주문했고, 그들은 그 뜻을 받들어 열심히 살고 있지만 지독하게 가난하다. 이 즈음 건달 왕거성이 용팔이 아내 옥희의 미모를 탐내 그녀를 겁탈 한다. 할 수 없이 옥희는 용팔이의 곁을 떠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용팔이는 눈이 뒤집힌다. 그리고 돈 때문에 모든 사단이 났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된다. 그는 팔도사나이들과의 우정도 저버린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철용이 용팔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마포 백사장에서 용팔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팔도 사나이는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