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은 태국 백만장자의 딸 샤트레의 목걸이를 훔치기로 한다. 김민호와 오상수가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홍콩으로 출발한다. 한편 홍콩의 진사장 역시 목걸이를 노리며 민호에게 접근한다. 민호는 샤트레의 목걸이를 훔치는 데 성공하지만, 진사장 패거리를 비롯, 조총련에서마저 배신을 당하고 쫓기는 몸이 되지만, 샤트레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공산당의 손아귀에서 놀아났음을 깨달은 민호는 목걸이를 그녀에게 돌려준다.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알게된 샤트레는 농아학교에 목걸이를 기증한다. 민호와 샤트레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서울에서 재회하기로 약속한다. 김선경 감독의 은 내용은 산만했지만, 박종국과 정진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 액션배우들이 펼치는 결투장면들 만큼은 아주 박력 있어 볼 만 했다. 요즘 이런 한국..
은 최하원 감독의 80년도 작품이다. 스타일적으로는 전형적이라는 수식을 붙일 수 있을 만큼 전형적인 한국적 멜로드라마라 할 만 했다. 하지만 전형적이라는 말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하고 싶지 않을 만큼 독특한 구석도 분명 있었다. 그러니까 기대 없이 봤다가 의외로 괜찮네 하고 생각했다는 말이다. 특히 지금까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최하원 감독에게 흥미가 많이 생겼다. 평범한 멜로드라마라 할 을 이 정도 만들었다면 작심하고 연출한 영화들은 꽤 근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혜(장미희)를 사랑하는 지훈(이영하)은 그녀의 소극적인 태도에 힘들어하고 있다. 그녀의 소극성은 예전 여행에서 윤간을 당했던 기억과 그로 인해 순결을 상실한 것에서 비롯되는데, 문제는 그녀가 지훈이 보는 앞에서 윤간을 당했다는 것이다..
용팔이 박노식의 매력이 빛을 발하다. 팔도사나이의 형님 호가 동생들을 돌보다 죽는다. 장례식 날 찾아온 용팔이를 보고 어린 아들 철용은 화를 내며 부조한 돈을 던진다. 왜? 과거로 돌아가 보자. 호는 동생들에게 주먹을 쓰지 말고 살 것을 주문했고, 그들은 그 뜻을 받들어 열심히 살고 있지만 지독하게 가난하다. 이 즈음 건달 왕거성이 용팔이 아내 옥희의 미모를 탐내 그녀를 겁탈 한다. 할 수 없이 옥희는 용팔이의 곁을 떠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용팔이는 눈이 뒤집힌다. 그리고 돈 때문에 모든 사단이 났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된다. 그는 팔도사나이들과의 우정도 저버린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철용이 용팔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마포 백사장에서 용팔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팔도 사나이는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