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으로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60년대의 중요한 감독중의 한 사람이다. 예술성보다는 오락성 위주의 대중영화에 천착했던 그의 작품세계는 당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 ,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1977년에 개봉된 은 kmdb의 기록에 따르면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의 이력에 비추어볼때 마지막 작품의 격에는 조금 못미치는 작품처럼 생각되어 약간은 아쉬운 작품이기도 하다. 은 이후 인기급상승한 하이틴물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당시 이승현을 중심으로 한 코믹학원물과 함께 스포츠를 중심에 둔 하이틴 영화가 새로운 서브장르를 형성하고 있었다. 특히 스포츠 소재의 하이틴 영화는 개인보다는 집단을 내세우면서 당시 사회가 요구했던 협동이라는 메시지를 좀 더 직접적으..
김기덕 감독의 를 재미있게 보았다. 이야기를 신파스럽게 끌로 가고 있긴 하지만, 어렵고 가난한 환경속에서, 나름대로 위악을 떨어본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착한 본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좋았다. 더불어 실제 권투선수인 김기수가 무표정속에 캐릭터의 안타까운 심정을 담기 위해 애쓰는 연기도 귀여웠고, 베테랑인 김지미나 전계현의 연기. 김기수를 통해 이루지 못한 동양챔피언의 꿈을 이뤄보려는 늙은 코치역의 박노식도 좋았고, 아역 김천만의 능청스런 연기도 마음에 들었다. 착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는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그러나 이제 좀 냉정해져 보자면, 는 김기덕 감독의 연출력은 실종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한국최초의 동양미들급 챔피언이었다는 김기수의 스타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관객을 끌어모으려는..
이라는 이제는 시대의 아이콘이 된 영화를 만든 감독. 60년대 전성기를 보내면서 수많은 대중영화를 만들었던 감독. 바로 한국영화계의 장인중의 한명이라 할 만한 김기덕 감독이 바로 그다. 은 그가 1966년에 발표한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봤던 그의 영화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김기덕 감독은 당대의 대중을 자신의 예술세계로 끌고 들어오려는 감독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당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영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도 역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않는 통속적 가족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영화는 통속성 속에서도 빛나는 부분이 참 많은 영화라는 생각이다. 분명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캐릭터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만 스토리는 좋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