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의 첫 서울 데뷔 무대에서 데블스의 리더이자 싱어인 상규(조승우)는 처음 들어보는 생경한 사운드에 반응이 없는 관객들을 향해 어리광섞인 말투로 이렇게 말한다."다같이 불러요" 다같이 불러요. 나는 이 대사가 이 영화의 전부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다같이'라는 말속에 숨어있는 것은 무엇일까?그리고 그 대사와 함께시대적으로 70년대와 음악적으로 70년대가 마주한다.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싸우고 화해하고 어깨동무하고 무너졌을까?최호 감독은 70년대가 '다같이'라는 문구로 종횡무진 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았다. 타이틀과 함께 제시되는 화면은 70년대의 대표적 개발의 이미지를 전시한다.'다같이 잘 살아보세'라는 신성불가침의 어휘는 확장되고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면서 개발독재/유신의 뿌리가 되었을 것이..
이윤기 감독의 는 희수(전도연)가 1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하정우)에게 빌려 주었던 돈 350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하루 동안 그와 동행하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는 시종일관 희수가 350만원을 다 받을 수 있을까? 병운이 그 돈을 다 빌릴 수 있을까? 라는 일종의 서스펜스를 유발시킨다. 그러나 정작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 돈의 의미는 점점 희미해진다. 그러니까 이 영화에서 주요한 소재로 차용된 350만원이라는 돈은 히치콕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맥커핀인 셈이다. 그러니까 돈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는 대신 희수와 병운이 하룻동안 만나는 사람들의 양태, 주인공의 심리의 변화, 그리고 서울이라는 삭막한 도시 공간이 더 중요해지기 떄문이다. 일종의 돈을 찾아가는 로드무비라 할 만한 이 영화에서 이윤기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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