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지도. 소심한 건지도, 그러나 사람은 좋아 보이는 청소부 니칸더.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일한다. 그러나 일상은 고독하다. 어느 날 작업 도중 다친 니칸더를 슈퍼 점원인 일로나가 치료해 주자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쉽게 다가가지도 못한다. 용기를 내는 니칸더. 일로나와 데이트를 해 보지만 그녀는 그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떠나버린다. 실의에 빠진 나날들. 니칸더는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일로나에게 청혼한다. 일로나는 니칸더의 진실된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핀란드의 가장 유명한 감독이자 가장 훌륭한 감독이기도 한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1986년 작품이다. 한마디로 착한 영화다. 영화적으로 말하자면 정말 군더더기가 없이 할 말만 하고 끝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사회의 하류층이라 할 등장인물들이..
티무 니키 감독의 는 핀란드 영화다. 핀란드는 복지와 교육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살기에 참 좋을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다. 공유와 전도연이 주연한 에서도 중요한 공간으로도 등장하면서 조용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의 핀란드는 그런 조용하고 깨끗한 공간이 아니다. 어디 미국 뒷골목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인물과 상황이 등장한다. 어떻게 보면 핀란드든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어디에나 무식하거나 제멋대로인 인물이 있고, 먹고 살기는 힘들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엉망진창이다. 결국 는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 실패한 인물의 이야기다. 그래서 그 반대급부로 반려동물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중년의 수리공인 베이요는 반려동물의 안락사를 돕는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