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다크 피닉스 X-Men: Dark Phoenix 모르고 있었는데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가 거의 20년을 이어온 엑스맨 시리즈의 마무리였다고 하네. 엑스맨 시리즈의 빅팬은 아니지만 이정도의 마무리라면 조금 아쉬움이 생긴다. 무엇보다 이전 시리즈에서 봐 왔던 인물들 매그니토나 프로페서 X등 여러 캐릭터들이 진 그레이의 고뇌와 성장이라는 서사에 묻혀버려 매력이 반감되었다는 것이 좀 아쉽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진 그레이라는 여성인데 그녀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보다 보면 울버린의 마지막이었던 로건이 자연스럽게 생각났다. 하지만 로건에 비해 진 그레이에게 주어진 서사는 좀 빈약하다 느꼈는데, 진의 내면에 있는 아이의 트라우마에 공감을 하면서도 솔직히 표현방식이 너무 신파적이고 대사 역시 진부하게 느껴지면서 ..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 80년대 대중문화가 즐거운 블록버스터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을 너무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건 이 영화에 80년대의 대중문화가 너무 멋지게 녹아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 주인공이 에그를 찾고, 영화팬들이 이스터 에그를 찾듯이, 나는 이 영화안에 숨어있는 70년대와 80년대 영화와 팝의 흔적을 찾았다. 너무 쉽게 드러난 장면들도, 혹시 이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게 만들었던 장면들도 즐거웠다. 그러므로 내게 은 추억팔이 혹은 감성팔이 영화의 모양새이긴 하지만, 그 시절 를 부산 서면에 있던 대한극장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가서 8번을 보고, 를 부산 남포동에 있었던 부영극장 2층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연달아 두 번 보고 나왔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