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한 가정의 장남 사이먼.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온 친구 리, 애비, 닉과는 사총사다. 하지만 사이먼에겐 말 못할 비밀이 있는데 바로 그가 게이라는 것이다. 어느 날 학교의 비밀게시판에 블루라는 아이디로 게이라고 고백하는 글이 올라온다. 사이먼은 용기를 내 그에게 쟈크라는 아이디로 메일을 보내고 그들은 메일로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정이 든다. 한편 학교 친구 마틴은 우연히 사이먼의 비밀을 알게 되고 애비와 엮어달라고 협박 같은 부탁을 한다. 자신의 성정체성이 들통 날 것을 염려한 사이먼은 사총사를 이간질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결국 비밀은 탄로 나고, 사총사와도 멀어진다. 블루도 자신의 정체가 밝혀질까 연락을 끊는다. 하지만 사이먼은 부모와 동생이 자신을 이해해주기 시작하자 용기를 낸다. 사이먼은 사총사에..
몇편의 영화를 보면서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는 뭔가 자기 자신을 찾거나, 훌쩍한 마음을 달래거나, 외롭고 고독하다 느낄 때 마다 가는 장소인건가? 많은 영화에서 아이슬란드는 그런 장소도 등장한다. 가수 디어크스 벤틀리의 노래 이나 클린 밴딧의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아이슬란드의 풍경은 음악을 잘 살려내는 효과가 있었다. 아마도 그 북극 특유의 황량함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고독과 성찰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 같은가 보다. 스페인에서 만든 작은 소품 멜로드라마라고 할 는 헤어진 연인이 아이슬란드에서 재회하는 영화다. 조금 다른 점은 게이커플을 소재로 했다는 것. 실연을 받아들이지 못한 브루노는 연인이었던 사진작가 노베르토를 찾아 아이슬란드로 간다. 노베르토의 흔적을 쫓아 북쪽으로 북쪽으로 힘들게 올라간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