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이름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고 해서 별 볼일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감독의 이름을 몰라도 재미있는 영화는 있다. 얼마든지. 그런 영화다. 는. 뭐, 산다는 게 그런거 아니겠나. 미치고, 바보같고, 사랑도 하는 것. 그렇다고 이 영화가 인생의 깊이를 통찰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또 한번 오산. 머리 아프지 않다. 철학책을 보고 있는 건가 하품할 필요도 없다. 그냥 작위적일 뿐, 우연성의 남발이. 그냥 정신없을 뿐, 뒤죽박죽된 스토리가. 그런데 미소 짓고 있을 뿐, 즐거워서. 하나만 더, 좋아하는 배우까지 덤으로 나와서. 는 감독이 하나도 안 궁금한 재미있는 영화였다. 영화의 재미는 곧 잊혀질 거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킬링 타임은 괜히 있남. let me see... 칼과 에밀리는 40대 중..
허버트 로스 감독의 를 보았다. 일단 정말이지 영화에 삽입되어 있는 음악들이 너무 너무 좋다. 케니 로긴스의 메인타이틀 주제가 는 언제 들어도 신나는 음악이었고, 보니 타일러의 를 비롯해, deniece williams의 , 영화의 러브테마였던 등 하나같이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라 더 신나고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영화는 아마 90년대 초반쯤 CIC비디오에서 출시되었던 비디오로 봤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다지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 이미 중딩때부터 들었던 사운드트랙을 통해 알고 있던 노래도 그다지 와 닿지 않았던 듯 싶은데, 나이 들고 다시 보니 이 영화 왜 이리 귀엽던지… 이번에 봤을 때는 내용도 좋더라. 예전에는 내용이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다. 록음악과 춤이 금지된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