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을 보다 보면 그의 영화는 정말 똑같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게 신기할 정도다. 이번 영화에서는 무엇보다 구도가 너무 안정적이고 편해 보였다. 그냥 로케이션으로 카메라 갖다 놓고 그냥 막 찍은 듯 보일 정도였는데, 그의 영화의 어떤 것들이 이런 편안함을 만들어내는 건지?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리는 촬영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혹시라도 돈 엄청 쏟아 부어 놓고 때깔 좋게 만드는 건지? 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쨌거나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보다 보면 어느새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홍감독, 그 사람의 능력은 정말 인정해야 할 듯 하다. 나는 홍상수 감독이 코미디를 선택하면서 점점 더 그의 영화가 자꾸만 자꾸만 좋아지고 있는 ..
남자와 하룻밤 같이 있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대생 아키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는 늙은 교수 와타나베. 그리고 아키코의 남자친구 노리아키의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별 다른 내용이 없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지난 작품인 에서도 다루었듯이 최근에는 진짜와 가짜사이의 어떤 경계점을 탐색하는 데 관심을 두는 것 같다. 첫 번째. 아키코는 하룻밤 사랑을 흉내 내면서 돈을 버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므로 그녀는 사랑을 연기한다. 하지만 씬이 길게 이어지는 첫 장면에서 아키코는 솔직히 이런 거 하기 싫다고 말해버린다. 하지만 해야만 한다. 두 번째. 옛 제자의 주선으로 어쩔 수 없이 아키코를 만나게 된 은퇴한 늙은 교수 와타나베. 물론 그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의를 거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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