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알모도바르는 항상 그렇듯이 에서도 어머니와 모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서 항상 그렇듯이에는 조건이 붙어야 하는데, 이 어머니와 모성의 문제는 이후의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야 할 것 같다. 90년대는 이런 주제보다는 이리저리 꼬인 애정문제를 화려한 미장센을 통해 풀어내는 것을 더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한 감독의 작품을 이런 저런 계보에 집어 넣으려 시도하는 것만큼 허무한 것도 없다. 전 작품인 은 2000년대 그의 작품 계보 보다는 오히려 80년대 알모도바르의 영화를 생각나게 했다. 레즈비언 수녀들의 난장판 이나 게이들의 난장판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었지만 그다지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것도 별로 없어 좀 소홀한 경향이 있다. ..
외국영화/유럽영화
2018. 9. 7.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