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자무시의 영화는 나와 핀트가 좀 안맞다고 늘 생각했다.도통 그의 영화에 남들만큼 열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천국보다 낯선은 내용은 저 만치 떠나가며 이미지만 남겨놓았고,그 외 지상의 밤은 수다속에서 길을 잃었고부산영화제에서 본 데드맨은 그냥 잠들어버렸다.브로큰 플라워는 물라테 아스타케의 음악만 남아 있다.그 외는 찾아볼 생각도 안하는 감독이 바로 짐 자무시인데...1999년 작품 에서야 비로소 아주 큰 인상을 받았다.이제 다시 짐 자무시의 영화를 본다면 좀 더 새롭게 받아들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각설하고왜 지금 사무라이일까?이제는 사라진 일본의 전통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아마도 그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근심인 것 같았다.사무라이가 주군을 대하는 방식은 죽음을 ..
짐 자무쉬 감독의 보고 나니 여운이 길다. 이토록 담담한 러브스토리라니. 이렇게 아름다운 영상미라니... 모로코와 미국에서 떨어져 살고 있는 뱀파이어 부부 아담(톰 히들스턴)과 이브(틸다 스윈튼). 현재 아담이 인디 뮤지션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좋더라. 사실 커트 코베인이 조금 생각났다. 하지만 그들이 역사적 인물들의 예술적 성과에 영감을 주면서 살아왔다는 설정은 좀 진부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동생 에바(미아 와시코브스카)라는 캐릭터도 매력이 없어서 그 부분만은 좀 덜 신선한 피맛처럼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아담과 이브라는 뱀파이어 캐릭터와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촬영이 무척 탐미적이라서 모든 단점을 상쇄해 버리는 마법을 발휘하더라. 그리고 현대인을 좀비라고 표현하고, 이제 피조차 오염되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