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이름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고 해서 별 볼일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감독의 이름을 몰라도 재미있는 영화는 있다. 얼마든지. 그런 영화다. 는. 뭐, 산다는 게 그런거 아니겠나. 미치고, 바보같고, 사랑도 하는 것. 그렇다고 이 영화가 인생의 깊이를 통찰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또 한번 오산. 머리 아프지 않다. 철학책을 보고 있는 건가 하품할 필요도 없다. 그냥 작위적일 뿐, 우연성의 남발이. 그냥 정신없을 뿐, 뒤죽박죽된 스토리가. 그런데 미소 짓고 있을 뿐, 즐거워서. 하나만 더, 좋아하는 배우까지 덤으로 나와서. 는 감독이 하나도 안 궁금한 재미있는 영화였다. 영화의 재미는 곧 잊혀질 거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킬링 타임은 괜히 있남. let me see... 칼과 에밀리는 40대 중..
클로이를 보는 동안 드는 생각은 이랬다.“그저 그렇네.”아톰 에고이얀이 만든 영화가 맞는거야 할 정도로 평범해 보였다.그의 진가를 처음으로 확인했던 게 93년쯤에 에로영화인 줄 알고빌려봤던 였고, 마지막으로 본 그의 영화가 거의 5년전에본 였으니,이후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미국자본이 끼어들면 영화가 이렇게 평범해지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그만큼 이름값에 못 미치는 평작처럼 느껴진게 사실이다. 그런데영화가 끝날 무렵클로이(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자살하기로 결심하는 장면에서부터추락하는 슬로우모션을 따라썩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생각되진 않았지만어쨌든 아만다 사이프리드의슬픔 가득 얼굴을 바라보면서. 그리고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을 괴롭히던 클로이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