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현 감독의 , 하도 입소문이 흉흉해서 보기 전에 “도대체, 어떻길래?”라는 생각을 했다. 일단 종횡무진 액션과 개그로 버무린 스토리 구성이 낙제점으로 생각되긴 해도, 즐길 수 있는 부분은 있었다. 특히 벽란도 시퀀스에서의 액션과 마지막 장면에서 하지원이 연 같은 것을 타고 날아가는 장면은 좋더라. 그러니까, 이 영화에 기대한 것이 없었는데, 의외로 이런 신나는 액션이? 이런 느낌. 대놓고 미국영화 에서 모티브를 따 온 이 영화는 역시 감독의 연출이 실종된 프로듀서용 영화라고 해야 하겠다. 감독은 그냥 고용되어 이렇게 찍어, 저렇게 찍어 하면 그냥 “네, 네, 사장님” 했을 것 같은 연출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흥행에 왕창 실패했다. 색보정으로 만든 때깔 좋은 화면과 거의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액..
한국영화/2010년대
2018. 9. 8. 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