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영화다 아니다라는 공방속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래서 그 기상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간판을 내려야 했던 영화 을 드디어 보았다. 일제 식민지 시기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였다는 박경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다 보니 민감한 민족주의 문제를 피해갈 수는 없었나 보다. 하지만 나는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라는 수식어에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 을 만든 윤종찬 감독의 2번째 프로젝트라는 것에 더 흥미가 있었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내 생각에 윤종찬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 중의 하나였고,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거의 박찬욱과 맞먹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90억이 들었다는 이 대작은 극장에서 겨우 1주일만에 막을 내렸고, 팬을 ..
12월 7일에 디렉터스컷 영화제가 열린다고 하죠.이 영화제는 바로 현장에서 직접 영화를 만들고 있는 영화감독들이 선정하는 상이예요.생소한 영화제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올해가 17회라고 하니 꽤 역사도 있네요. 과연 현장에서 스탭과 개스트를 통솔하며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들의 눈에는 어떤 영화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을까요? 특이한 건 이 영화제에서만큼은 작품상이 없다는 거예요.연기자와 감독 그리고 제작자에게 상을 주고 있네요.이제 20년을 바라보는 역사인 만큼 많은 남,녀 배우가 상을 받았어요. 오늘은 현직 감독들이 직접 선정했던 남녀 연기자들은 누가 있었을까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봤어요. 그리고 저의 간략한 코멘트를 달아보았습니다.이 블로그를 찾아 주신 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알려주시면 궁금증 해결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