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스타워즈 1 에피소드를 무척 재미있게 봤다. 사실 지나간 스타워즈 3부작을 별로 즐기지 않았던 터라 이 영화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특수효과외에 볼 것이 뭐 있겠어라는 생각과 주위사람들의 재미없다는 말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유치찬란 할 거라는 생각에 극장에도 가지 않았었다. 아마 이 주의 영화에 선정되지 않았다면 비디오로도 한동안은 빌려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나... 비디오를 보는 순간 상황은 변했다. 일단은 넘 재미있게 봤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영화에 있어서의 예술과 오락의 구분은 어디에서부터 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영화에 대해 말할때 사용하는 말 중에 완성도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모든 요소들이 골고루 적정한 수준을 유지..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를 보고 나면 마음이 잔잔해지면서 편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쳇바퀴 돌아가듯 흘러가는 일상이 만들어내는 삶에서 한번쯤은 불가능해 보이는 어떤 것을 꿈꾸어보자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거 말이다. 분명 불가능해 보인다. 영화라는 공간 속에서만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꿈 꿀 권리마저 포기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불가능해 보이는 꿈은 계속 실마리를 찾아 타래를 만들고, 그런 과정 속에서 긍정적인 믿음이 조금씩 쌓여간다. 그런 상상이야 말로 어쩌면 먹고 살기 위한 다람쥐 쳇바퀴 속에서 잠시 동안의 일탈이 되어 휴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말이다. 꿈을 상상해보는 것. 그래서 현실의 삶에 좀 더 넉넉한 마음의 여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