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의 왕우하면 외팔이 시리즈의 무협스타로만 기억하고 있는데, 은 1966년에 개봉된 현대물이다. 왕우의 외모가 현대물에서도 꽤 샤프하게 보이면서 무척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은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영향하에 있는 작품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시아의 비밀경찰인 왕우가 제임스 본드와 다른점이라면 그가 범세계적인 문제보다는 가족의 문제가 주된 갈등의 요인이라는 것이다. 정의의 편이라 할만한 왕우가 아버지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출발하고 있다면, 그와 맞붙게 될 시시도 조는 불행한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악인이 되었다는 설정이다. 결국 홍콩에서 일본으로 입양된 과거를 가진 비밀경찰인 왕우는 표면적으로는 일본의 금괴밀수조직을 분쇄하는 대의를 목표로 삼지만, 내면적으로는 아버지라는 존재의 확인과 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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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31.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