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첫 느낌은 겉멋이 번지르르해 보인다는 거다. 그럼에도 마티아스 쇼에나에츠의 연기만큼은 참 좋았다. 그는 영화에서 항상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몇 안되는 젊은 배우중의 한 명이다. 그러니까 아프카니스탄에 파견되었던 군인. 전쟁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전직 군인의 이야기다. 이런 스토리는 미국영화에서 익숙한 편인데, 프랑스 영화에서 보다니 조금 신선하다. 결국 외상 후 스트레성 장애도 병이다 보니 치유가 필요하고, 그걸 치유할 수 있는 약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결말은 애매모호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속 시원함은 좀 부족한 편이다. 여운을 남기고 싶었던 것 같은데 혼란만 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요즘은 좀 명확한 걸 보..
외국영화/유럽영화
2017. 11. 22. 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