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러시아와 북한의 지원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는 8살 여자아이 진미가 김일성 국방위원장의 생일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라고 말해지지만 알고 보면 진미의 생활 자체가 거짓으로 꾸며져 있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다큐멘터리이지만 다큐멘터리가 아닌 셈이다. 결국 북한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찍었다는 다큐멘터리. 북한은 자신들의 나라가 지상낙원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과시하고 싶었던가 보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낙원의 실체가 자본주의 세계 사람들에게는 조지 오웰의 를 능가하는 통제사회일 뿐이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 결국 그들 북한이 생각하는 낙원은 자본주의 사람이 생각하는 지옥의 모습인 셈이다.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의도적으로 북한의 ..
임권택 감독이 1978년에 발표한 은 외화수입쿼터를 노리고 만들어진 전형적인 반공영화다. 이런 배경에다가 어린이용 영화라는 선입견까지 더해져 그다지 기대하지도 않고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는게 아닌가... 작품성은 둘째로 치고라도 말이다. 남한의 모범생 어린이 인철과 북한의 모범생 어린이 동만이 만나 서로의 체제가 더 좋다고 으르릉 대며 우겨대다가 결국 북한의 어린이가 남한의 체제를 인정하게 되는 이야기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비극으로 끝나고 말아서 좀 마음이 아픈 영화이기도 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제작자의 요구대로 국가의 시책을 등에 업고 어린이용 프로파간다영화로서의 모양새를 갖춘 후 대종상을 통해 우수영화로 선정되어 외화수입쿼터를 따내는 것이 목적인 영화다. 그러므로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