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남 감독의 36년작 미몽은 현재 필름이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유성영화다. 2008년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안종화 감독의 가 공개되면서 最古영화 타이틀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유성영화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영화이니 그 의미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닌 것 같다. 한국최초의 발성영화인 춘향전이 발굴되지 않는 이상 유성영화 최고의 타이틀은 아마도 지속되지 않을까? 미몽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점이 많은 영화였다. 우선 일제 강점기 시기의 근대화된 서울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좀 편집이 필요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길게 보여주는데, 이는 아마 서울의 모습을 상상하는 지방의 관객들을 배려한 것은 아니었을까?(제작자 속마음, 이정도 구경거리면 안보고는 못 배기겠지?^^) 사실 최인규 감독의 집없는 천사를 보면서..
을 보고 난 후 을 연달아 봐서 인지 마시 태지딘 감독의 이 영화가 좀 더 다가왔던 것 같다. 굳이 두편을 비교하지 않고 자체만으로도 꽤 성실하게 결혼 3년차 젊은 부부의 삶을 다룬 영화라고 생각되지만, 어쨌든 이 영화에서 의 톰과 제리 부부의 아들인 조가 결혼한다면 이렇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조가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게 된다면 그도 자신의 부모인 톰과 제리처럼 현명하게 극복하며 늙어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거 말이다. 4년간의 연애와 3년간의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조안나(키이라 나이틀리)와 마이클(샘 워싱턴)부부. 그들은 연애기간동안 잠시 헤어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다가 다시 만나 결혼했다. 그리고 중산층으로 안락한 삶을 사는 그들에게도 외도를 부추기는 순간들이 다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