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월쉬 감독의 1941년작 를 보기 전에 상상했던 것은 제대로 된 필름느와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일단 그 기대감은 충족되지 못했다. imdb에서도 느와르 장르로 분류하고 있긴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영화는 사회비판적인 범죄영화라는 생각이다. 아직 느와르가 되기엔 그 특유의 설정들이 조금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로 본격적인 느와르 시대를 열었던 존 휴스턴이 각본으로 참여하고 있다 보니 느와르 영화의 시원(始原)이라 할 만한 장면들이 언뜻 언뜻 보이는 재미는 있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는 느와르가 아닌 다른 장르로서 내게 만족감을 안겨준 영화다. 이 영화는 로이 얼(험프리 보가트)과 그의 일행들인 베이브, 해터리, 빅 맥등이 범죄를 모의하고 강탈에 이르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를 시작하면서 곧 하나로 모아질 두 개의 사건을 툭 던져놓는다. 그런데 두개의 사건을 영화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항상 앞, 뒤로 편집을 통한 줄서기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장면을 앞에 놓을 것이냐?하는 선택이 남게 되는데, 이는 감독이 원하는 주제와 미학에 좀 더 접근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나 사건의 핵심을 이룰 어떤 복선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사항일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를 보았을때, 크로넨버그는 아짐의 이발소에서의 살해장면을 처음으로, 약국에서의 타티아나의 하혈장면을 두 번째로 배열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의 선택이 상당히 흥미로웠고 적절했다고 생각했다. 는 그저 매끄러운 영화는 아니다. 결말은 너무 쉽게 예측가능해서 반전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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