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훈 감독의 를 보고 나면 ‘정말’ 무난한 영화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정말 딱 스릴러 장르의 공식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그대로 따라간 영화라는 생각. 그러다보니 인물의 성격화나 내러티브 구조등이 한치의 어긋남없이 예상가능한 범위내에서만 진행된다. 그런데 재미있다. 진부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스릴러 영화에서가장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딱 그만큼의 재미는 보장하는 느낌. 새로운 것을 봤다는 흥분은 없지만 익숙한 풍경속에서 편한 느낌. 번득이는 아이디어나 재능도 없이 새로움만 추구하다 낭패 보느니 적당한 예산에서 흥행을 예상하고 딱 그만큼 조심스럽게 만들면 예술적 성취는 없더라도 대중오락영화로서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해낸다는 생각. 든다. 사고로 실명한 주인공 수아(김하늘)가 있다...
김성훈 감독의 재미있더라. 한국영화에서 장르적으로 꽤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옆으로 새지 않고 한길로만 뚝심 있게 몰고 가는 내러티브가 좋더라. 김성훈 감독은 뭔가 메시지를 만들거나, 예술인척 노력하지 않으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고, 이런 탈취장르(?)에서의 일정한 성취를 일궈낸 듯 하다. 부패한 경찰들간의 다툼이라고 할까? 누가 더 부패했나요? 결국 더 부패한 형사는 죽고, 덜 부패한 형사는 쫓겨나는데, 그 덜 부패한 형사는 그 많은 부패한 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의문 부호를 남기고 영화는 끝난다. 한번 보자. 어머니의 장례식날 우연하게 사람을 죽였다고 착각하게 되는 형사의 고군분투. 특히 어머니의 관에 시체를 함께 묻는 장면은 효 사상이 아직 남아있는 우리나라에서..
- Total
- Today
- Yesterday
- 1981
- 황정순
- 전숙
- 1970
- 도금봉
- 1980
- 한은진
- 김희라
- 박노식
- 1979
- 사미자
- 1976
- 전계현
- 이해룡
- 70년대 한국영화
- 김진규
- 1978
- 신성일
- 박원숙
- 김기종
- 문정숙
- 문희
- 1977
- 하명중
- 남궁원
- 김정훈
- 윤일봉
- 허장강
- 최남현
- 박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