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예쁜 장 밥티스트 안드레아와 파브리 카네파의 연출작 더 로드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기 위해 외갓집으로 가던 가족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공포를 그리고 있다. 좀 더 빨리 가기위해 지름길로 들어선 그들이 타고 있는 차에는 운전중인 아버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 새침때기 딸과 그녀의 남자친구, 건들거리는 아들이 타고 있다. 어디로보나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킬 뻔 한 그 순간부터 길은 계속 반복되며 출구를 알수가 없고 그들은 하나씩 죽어나가고, 또한 각자 가지고 있던 비밀을 쏟아낸다. 아들은 마약쟁이였고, 딸은 임신중이며, 아내는 아들이 남편친구와 바람피워 낳은 아들이라고 말한다. 결국 아버지는 자신이 만들었다고 생각한 행복한 가정이 사실은 형편없..
주인공은 왜 무한루프속으로 스스로 뛰어드는가? 2009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IPTV가 아닌 극장에 정식으로 개봉되었다는 건 입소문이 상당히 높다는 걸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토퍼 스미스 감독의 이 바로 그런 영화다. 이미 호러영화팬들 사이에서는 꽤 괜찮은 작품으로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은 특정시간이 무한 반복되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다. 그런데 왜 영화 속 인물들은 일종의 지옥으로 말해지기도 하는 무한루프에 갇히게 되는 걸까? 이 영화 역시 주인공 제스가 왜 무한루프에 갇히게 되었는지를 추적하는 영화다. 내게 흥미로웠던 것은 이 영화가 무한루프의 처음이 아니라 이미 상당히 반복된 후의 중간지점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 무한루프는 왜 제스에 의해 지속되고 있는 걸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