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다크 피닉스 X-Men: Dark Phoenix 모르고 있었는데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가 거의 20년을 이어온 엑스맨 시리즈의 마무리였다고 하네. 엑스맨 시리즈의 빅팬은 아니지만 이정도의 마무리라면 조금 아쉬움이 생긴다. 무엇보다 이전 시리즈에서 봐 왔던 인물들 매그니토나 프로페서 X등 여러 캐릭터들이 진 그레이의 고뇌와 성장이라는 서사에 묻혀버려 매력이 반감되었다는 것이 좀 아쉽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진 그레이라는 여성인데 그녀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보다 보면 울버린의 마지막이었던 로건이 자연스럽게 생각났다. 하지만 로건에 비해 진 그레이에게 주어진 서사는 좀 빈약하다 느꼈는데, 진의 내면에 있는 아이의 트라우마에 공감을 하면서도 솔직히 표현방식이 너무 신파적이고 대사 역시 진부하게 느껴지면서 ..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보았다. 엑스맨의 빅팬은 아니라서 이 영화도 나 개인적으로는 아주 인상적인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3편 보다는 분명 재미있게 보았고, 거의 1편에서 느꼈던 신선함을 느끼기도 한 건 사실이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대부분 매력적이고 일정한 재미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이다. 미래의 엑스맨들을 골라 죽이는 병기의 개발을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는 컨셉은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게다가 그 과거의 시점을 미묘하게 설정한 것도 좋았다. 베트남전이 막 끝날 무렵, 그러니까 미국이 처음으로 패배했다고 말해지는 전쟁이 종식되는 무렵인데, 이때 미국은 여전히 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평화보다는 인간을 죽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무기가 돌연변이들의 DNA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