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제약회사 상무 신호는 가족과 야외로 나가려 준비중이다. 이때 8년 전 헤어졌던 혜영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 과거 총각으로 속이고 만나 사랑했던 혜영이 7살 아들과 나타난 것. 혜영은 신호에게 아들 영신을 맡았줄 것을 부탁한다. 신호의 아내는 남편을 위해 영신을 받아들이지만, 영신은 엄마를 그리워하기만 한다. 1968년 작품인 정소영 감독의 을 변장호 감독이 거의 똑같이 리메이크하여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작품이다. 1968년과 1980년 사이에는 12년이라는 세월이 있지만, 변장호 감독은 배우들만 신영균은 윤일봉으로, 문희는 김영란으로, 전계현은 김윤경으로 변경했을 뿐, 영화는 거의 카피본처럼 비슷하게 만든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시대나 가치관의 변화를 반영하지도 새로운 해..
로버트 시오드막 감독이 1946년에 발표한 필름 느와르 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느와르 영화중의 하나다. 헤밍웨이의 단편소설을 각색했다고 하는데 무엇보다도 마음을 끄는 장면은 앤더슨(버트 랭카스터)이 자신을 죽이러 온 킬러들의 총알을 피하지 않고 순순히 맞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그 쓸쓸한 표정이다. “내가 뭔가 잘못한 게 있거든”이라는 대사와 함께 버트 랭카스터의 강렬한 데뷔작은 그렇게 인상적이었다. 20여년 후에 돈 시겔은 같은 원작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시오드막의 영화가 보험조사원(?)의 시점을 통해 사건에 접근한다면, 돈 시겔은 직접 총을 쏜 킬러의 시점으로 사건을 전개해 나간다. 똑같은 내용이지만 시오드막의 영화에 대한 리메이크가 아니므로 또다른 색다른 면이 많은 영화다. 무엇보다도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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