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허쉬, 스위트 샬롯.Hush... Hush, Sweet Charlotte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고혹적이었던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샬롯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행동하며 샬롯을 정신병으로 몰아가는 악녀로 등장하여 그 고운 얼굴에 차가운 송곳을 감춘 연기가 썩 좋았다. 영화는 이 악녀의 승리로 돌아가는 듯 싶었지만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샬롯은 어떻게 했을까요? 경찰에 신고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헐리우드 키드.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은 그럴 시간이 어디있냐는 듯 샬롯이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고민할 틈도 주지 않고 태연하게 그들을 죽게 만든다. 화끈한 결말이 마음에 들었던 영화.
미국의 역사를 다루는 서부 영화에서 주인공은 항상 히어로가 되기 위해 말을 타고 달린다. 이런 히어로는 정의의 편에 서야하고, 그 정의란 국가의 이상을 몸에 체득하고 있는 인물이 어야 하며, 또한 당대의 도덕적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보수적인 관점이 요구된다. 그들이 서부의 보안관이든, 혹은 존 포드 감독의 에 나오는 링고 키드같은 범죄자라도 히어로적 속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성격은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서부극 영웅들의 모습들이 최근 특수효과를 동반한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과 같은 영우들의 모태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부극에 수정주의 서부극이 등장하였다면, 90년대 이후의 초인물에서도 수정주의적 초인물이라 할만한 캐릭터의 변화가 눈에 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텍스트는 결..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미군들의 감시하에 생활하던 한 무리의 아파치들이 말을 훔쳐 달아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들의 도주가 위험한 이유는 그들이 지나가는 지역에 살고 있는 백인 정착민들에 대한 약탈과 방화, 강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100%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발단 부분만 본다면 영화는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미국 기병대와 비도덕적이고 추악한 인디언과의 싸움에서 미군의 승리로 마무리되며 평화의 시대가 오리라로 끝날 것처럼 보이지만,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영화에서 “설마 그럴리가...“ 탈출한 아파치들을 뒤쫒는 기병대의 지휘관은 이제 막 사관학교를 졸업한 드뷘 소위다. 그의 아버지는 목사이며, 그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는 아파치들도 분명 교화 될 수 있다고 믿는 이상주의자다. 지금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과 똑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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