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살짝 반전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그게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아도 좋을만큼,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할 만큼 흥미진진했다. 이 영화는 감상의 방점을 반전에 두느냐, 아니냐에 따라 느낄수 있는 재미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서프라이즈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해 보였고, 나 역시 반전이라고 할 만한 그 부분이 크게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끝까지 즐길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면 그 원인을 가장 먼저 색채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난히 한가지 색만 탈색된 듯한 색채감. 바다와 하늘을 뒤덮은 회색톤의 그 불투명성은 영화 내내 기묘한 수수께끼를 품고 있는 듯 하면서도 고전 회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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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27. 20:35